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부족한 제가 한동안 신앙의 길에서 멀어져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가을 탈출기 성서 공부 모임이 다시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주님께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이라 여겨져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성서 공부는 시간적으로 약간은 부담스러웠지만, 말씀과 묵상을 통해 저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 중에 12월 중순경 신부님께서 사목회 활동을 제게 권유하셨고, 새 성전 건립이라는 공동체의 과제를 안고 있는 본당에서 제가 과연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탈출기에서 묵상한 내용들은 나약한 저의 신앙생활과 대비되며 주님께서 친히 저를 부르시고 당신의 일꾼으로 사용하려 하신다는 말씀으로 강하게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주 탈출기 성서 공부 마지막 부분인 성소 제작에 관한 내용을 묵상하며, 주님께서 말씀을 통해 부족한 저를 부르시고 앞으로 저희가 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 주시며, "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 주님과 함께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탈출기 말씀을 통해서 부족한 저를 당신의 도구로 쓰시려는 주님을 따르며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겠다고 가슴에 새겨봅니다.
Matthew Hogi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