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Credit)
본당신부 일기

크레디트(Credit)

2026.02.01
김 하상바오로 신부
강론 & 글본당신부 일기
"$200입니다." 1년전 미국에 와서 모 은행에서 계좌를 열고 크레디트 카드를 신청했는데 나의 월 크레디트 카드 한도가 이백불이라고 했다. 나는 본당 주임신부라고 말하면서 속으로 '내가 어딜봐서 한달에 $200 밖에 못 쓸 것 같은가?'라고 눈을 부라렸지만 '계속 크레디트를 쌓으면 됩니다.'라는 대답만 들었다. 난 나의 크레디트를 생각한다. 그것은 세상 은행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 쌓이는 보화다. 도둑도 좀도 쓸지 않고 사기와 범죄 걱정없는, 재물로 쌓는 것이 아니라 보존과 선행으로 쌓아가는 하늘 나라 크레디트, 어쩌면 낮으면 낮을수록 더 좋을지도 모를 신기한 보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