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김 필릭스(그레이스)라고 합니다. 저는 오는 부활절 성야에 세례를 받고자 공부하고 있는 예비신자입니다. 제가 신앙을 갖고 예비신자가 된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저는 신앙을 가지게 될 것이란 생각을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누군가 왜? 라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 이유는 그것은 시간적 여유와 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행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작년 9월 제 사랑하는 어머니를 먼저 주님의 곁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살아 생전 불교만을 고집하시던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큰오빠이신 이종우(사도요한)께서 어머니께 천주교라는 신앙을 말씀드렸고, 어머니께선 생각지 못한 큰 변화를 보이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께서 세례를 받고 싶으시단 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대데레사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으시고 얼마 후에 작고하셨습니다. 커다란 보금자리를 잃은 마음이었고 또한 마음 한켠엔 보내드리는 길에 대한 걱정도 컸습니다. 그런데 신부님께서 어머니 가시는 길에 큰 도움을 주셨고, 성당에서 보내드리는 장례미사를 할 때 많은 형제님들과 자매님들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과 감동, 또한 외롭게 마지막 길을 혼자 가시지 않은 어머니를 생각하니 제가 무엇으로 이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순간 이분들처럼 이분들과 함께 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9월부터 교리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걱정도 살짝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신부님께서 해 주시는 교리수업 하나 하나가 너무도 즐겁고 재미있고 유익했으며 배려 또한 가득 하였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신앙의 처음부터가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현재 창세기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하느님께서 불어 넣어주신 생명을 받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살아가고 있음을 배우면서 전 이제서야 하느님께서 저를 자식으로 부르심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나누며 그 행복속에서 믿음을 품고 하느님의 자식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저를 사랑과 믿음으로 잘 배워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감사합니다.
